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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비타민D 권장량과 과다 복용 증상

by 오나의 세상 2025. 5. 3.

현대 육아 환경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아기들이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타민 D 결핍 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적절한 비타민 D 섭취가 뼈 건강과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면역 기능에도 관여합니다. 하지만 생후 아기는 자가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모유 속 비타민 D 함량이 낮기 때문에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타민 D는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많은 부모들이 권장량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무조건 “많이 먹이면 좋다”는 생각으로 과잉 섭취를 유도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의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비타민 D의 권장 섭취량과 섭취 시 주의할 점, 그리고 과다 복용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막연한 정보가 아닌,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에 기반한 내용을 제공하여, 아기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아기 비타민D 권장량과 과다 복용 증상

 

아기에게 필요한 비타민 D 권장 섭취량은 얼마나 될까?

 

비타민 D는 대표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우리 몸은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는 햇빛 노출이 제한적이고, 모유나 분유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 D의 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대한소아과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소아과학회(AAP) 등 여러 기관은 **생후 0~12개월 영아의 하루 비타민 D 권장 섭취량을 400 IU(국제단위)**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아기의 체내 칼슘 흡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구루병과 같은 비타민 D 결핍 질환을 예방하는 데 가장 적절한 수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 중인 아기는 일반적으로 비타민 D 보충제가 필요합니다. 모유에는 1리터당 약 25~50 IU 정도의 비타민 D만이 포함되어 있어, 수유만으로는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분유에는 100 IU 이상의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1리터 이상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추가 보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D 보충제는 액상 형태가 가장 일반적이며, 한 방울당 400 IU가 포함된 제품이 많습니다. 부모는 섭취 시 반드시 제품 설명서에 명시된 1일 권장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하며, 여러 제품을 중복 사용하는 경우에는 총 섭취량을 합산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비타민 D를 과다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 증상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체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과다 섭취 시 쉽게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이면서 비타민 D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비타민 D가 과하게 투여되었을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식욕부진과 구토, 체중 증가 정체입니다. 아기는 평소와 달리 분유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고, 먹은 직후 구토를 반복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소화기관에 과도한 칼슘이 축적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이상 반응입니다.

또한 잦은 소변, 변비,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혈중 칼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이를 고칼슘혈증이라고 부르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 손상이나 결석, 신경 과민, 심한 경우에는 탈수 및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아기는 과민반응이나 수면장애, 끊임없는 울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하루 섭취량이 1,000 IU를 초과하여 장기간 지속된 경우라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D 과다 복용은 단기간에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지속적인 누적 섭취를 통해 천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서울에 사는 한 부모는 생후 4개월 된 아기에게 건강을 위해 2가지 서로 다른 비타민 D 제품을 중복 투여해 하루 약 1,200 IU를 섭취하게 했고, 한 달 후부터 아기가 잘 먹지 않고 토하는 증상이 시작돼 병원을 찾은 사례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 고칼슘혈증 초기 단계로 진단되었고, 이후 보충제를 중단하고 경과 관찰을 통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안전한 비타민 D 관리 팁

아기의 비타민 D 섭취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제품별 용량 단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보충제는 한 방울에 400 IU가 들어 있으나, 또 다른 제품은 한 방울에 1,000 IU가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설명서를 무시하고 ‘그냥 몇 방울’ 식으로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여러 보충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종합비타민 안에도 비타민 D가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가로 비타민 D 단독 보충제를 함께 먹이면 복용량이 쉽게 초과될 수 있습니다.

셋째, 하루 권장량을 기준으로 정확히 맞춰주되, 매일 같은 시간에 일정하게 투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는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 높기 때문에 수유 직후나 이유식 후에 먹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햇볕이 좋은 날 산책을 시켜 피부를 통한 자연 합성을 유도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단, 아기의 피부는 민감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직사광선을 피한 상태에서 10~15분 정도만 노출시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절대로 자의적으로 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현재 상태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타민 D는 아기의 건강한 뼈 성장과 면역력 형성을 돕는 필수 영양소이지만, 그만큼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성분입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을 지켜 안전하게 복용한다면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지만, 무분별한 과다 섭취는 오히려 아기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제품 선택 시 함량을 정확히 확인하고, 중복 복용을 피하며, 아기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아기가 평소와 달리 잘 먹지 않거나 잦은 구토, 변비, 수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비타민 D 과잉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지식입니다. 이 글이 아기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 D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