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중 연차 계산법

직장생활을 하며 자녀 양육까지 병행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매우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실제로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겪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단축근무를 하면 연차가 줄어드나요?”, “하루 4시간만 일하면 연차 하루로 쓸 수 있나요?” 같은 연차 관련 계산 문제입니다. 이는 단순한 휴가가 아닌 법적으로 보장된 유급휴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필요하며, 실제로 사업장에서 잘못 적용되거나, 근로자가 손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육아기 단축근로자가 연차휴가를 어떻게 부여받고 사용하는지, 줄어드는지 여부와 실무 적용 방식까지 현실적으로 설명드립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 인사팀, 육아맘·육아대디 모두가 알아야 할 필수 정보입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중 연차 계산법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중 연차, 핵심 요약

 

항목	내용
연차 발생 여부	그대로 발생함 (법정 기준 충족 시)
연차 일수 감축 여부	단축근무만으로는 연차가 줄지 않음
하루 단축근무자의 연차 1일 사용 기준	회사 규칙에 따르되, 대부분 ‘단축 전 1일 기준’
예외	1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연차 자체가 발생하지 않음

 

근거 법령 간단히 보기

 

근로기준법 제60조(연차유급휴가)

• 1년간 80% 이상 출근 시 → 15일 이상 부여
• 주 15시간 이상 근로 시 연차 발생 자격 보유

※ 육아기 단축근무를 사용해도 ‘주 15시간 이상’ 근무가 유지되면 연차 발생 자격 유지됨

 

실제 적용 예시

 

① – 연차 발생 여부

 

기존 근무: 주 5일, 하루 8시간
→ 연간 총 근무일 약 240일 이상
→ 1년 이상 재직 시 연차 15일 이상 발생

 

육아기 단축근무 전환 후: 하루 4시간, 주 5일 근무
→ 주 20시간 근무 = 연차 발생 기준(15시간 이상) 충족
연차 그대로 발생함

 

② – 연차 사용 방식

 

제가 하루에 4시간만 일하는데, 연차 1일 쓰면 하루치 급여를 전부 주나요?

회사 규정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정상 1일분 임금 지급’이 원칙입니다.

• 연차 1일은 ‘기본 근무일’의 하루를 쉰 것으로 간주
• 단축근무자라도 연차 1일 사용 시 해당일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미
• 단, 일부 기업은 단축근로자의 연차 1일을 '단축된 시간만큼 지급'하기도 함
  → 이 경우는 명확한 취업규칙 및 단체협약이 있어야 함

고용노동부의 권장 기준: 연차는 ‘정상 근무일 단위’로 부여 및 사용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주의할 점

1. 회사에 연차 사용 시 ‘시간 단위’로 사용하는지, ‘일 단위’인지 확인
2. 취업규칙에서 단축근무자의 연차 사용 기준이 명확히 명시돼 있는지 확인
3. 임금 손실 없는 연차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
4. 연차 사용에 따른 급여는 ‘하루 통상임금 기준’인지 확인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하루 4시간만 일해도 연차는 하루치로 줘야 하나요?
A: 네. 법적으로 연차 1일은 근무일 전체를 쉬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단축근무자라도 '정상 출근일 1일 결근'으로 처리되어야 하며, 1일치 급여 지급이 원칙입니다.

 

Q2. 연차 일수는 줄어드나요?
A: 아닙니다. 단축근무여도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법적으로 연차는 그대로 발생합니다.

 

Q3. 시간 단위로도 연차 쓸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회사 취업규칙에 ‘시간 단위 연차 허용’이 명시돼 있다면 1시간, 2시간 단위로도 연차를 쓸 수 있습니다.

 

Q4. 단축근무 기간 중 연차를 안 쓰면 어떻게 되나요?
A: 미사용 연차는 연말 정산 시 연차수당으로 지급될 수 있으며, 근로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발생 시점 기준 1년 이내 사용 권장됩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근무시간만 줄어드는 것이지 근로자의 권리까지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연차 역시 정당하게 발생하며, 사용 기준도 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단축근로자라고 해서 연차 일수가 줄어들거나, 연차 사용 시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불합리한 처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축근무를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취업규칙 확인, 연차 발생 기준 확인, 사용 방식에 대한 서면 안내 요청 등을 통해 권리를 명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